에어팟 3세대 출시일, 가격 동일하지만 기능 대폭 개선... 애플의 2년만의 신제품

애플, 에어팟 신제품으로 무선 이어폰의 '초격차'에 도전
가격은 기존과 같지만 기능이 대폭 개선된 '에어팟 3세대'가 출시

하지만 애플은 최근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샤오미,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저가·고성능 제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 파크에서 에어팟 3세대를 공개했습니다.

 

 

 

 

 

에어팟 3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이어폰 아래 긴 막대기가 짧아졌다는 점입니다.

애플은 그동안 에어팟 1세대부터 2세대까지 막대 길이를 유지해왔지만 프리미엄 제품인 에어팟 프로로 처음 줄였습니다.

배터리 수명도 크게 늘었습니다.

전작 2세대에 비해 음악을 6시간 더 길게 재생할 수 있고 최대 4시간까지 대화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충전을 포함해 최대 3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3세대 에어팟은 에어팟 프로에서처럼 노이즈 캔슬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에어팟 3세대 이어폰 각각의 크기는 세로 30.79㎜, 가로 18.26㎜, 두께 19.21㎜, 무게 4.28g입니다.

또한 케이스의 크기는 세로 46.40㎜, 가로 54.40㎜, 두께 21.38㎜, 무게 37.91g입니다.

 

이어폰을 귀에 낀 채로 한 번 누르면 음아가 재생, 일시 정지, 또는 전화 받기 기능을,

두 번 누르면 음악 앞으로 건너뛰기 기능을,

세 번 누르면 뒤로 건너뛰기 기능을,

또 길게 누르면 Siri가 호출되는데요,

"Siri야" 라고 말해 음악 재생, 전화 걸기, 길 찾기 등 다양한 명령을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땀과 습기에 강한 생활 방수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에어팟 2세대 & 에어팟 프로

에어팟 3세대의 디자인은 전작인 에어팟 2세대와 에어팟 프로의 중간 디자인인데요,

가격은 에어팟 2세대가 179,000원, 에어팟 3세대 249,000원, 에어팟 프로 329,000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에어팟 2세대에는 지원되지 않았던 MagSafe와 무선충전이 에어팟 3세대에서는 가능해졌고,

또 한 번 충전으로 에어팟 2세대는 최대 5시간, 에어팟 프로는 최대 4.5시간 청취가 가능했던 것에 비해

에어팟 3세대는 그보다 높은 6시간 청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애플은 에어팟 3세대 가격을 전작과 같은 24만9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애플은 매년 신제품마다 가격을 인상해왔지만 이번에는 가격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 장벽을 낮췄습니다.

애플의 무선 이어폰 가격은 수년간 상승했습니다.

에어팟 1세대는 19만9000원, 2세대는 24만9000원, 프로 에어팟은 32만9000원이었습니다.

특히 애플이 2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샤오미,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은 매년 1~2개씩 무선 이어폰을 출시하지만 애플이 마지막으로 내놓은 신제품은 2019년 10월 출시한 에어팟 프로였습니다.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시장 초기에는 거의 독점적이었지만 최근에는 20%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2019년 54%에서 2020년 31%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것은 1년 만에 23%나 하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시장점유율 하락세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애플의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은 26%로 지난해 전체 시장점유율보다 5% 하락, 2분기에는 23%로 감소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2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해 경쟁업체들의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에는 샤오미가 10%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7%)보다 3%p 상승했습니다.

3위인 삼성전자는 6퍼센트에서 7퍼센트로 상승했습니다. JBL, 제이랩, QCY가 한 자릿수로 경쟁하고 있습니다.